필리핀 비자 연장; 다시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필리핀에 온 지 며칠 후면 30일이 다 되어 간다,,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포트 바톤에서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넘어왔다. 포트 바톤에서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밴은 아침 6시부터 두 세 시간 간격으로 오후 5시까지 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포트 바톤으로 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고보면 교통이 꽤 편리한 편인다, 다만 봉고차라, 뒷좌석에 앉으면, 멀미가,,, 길이 산길 따라 구불구불,, 새벽 6시 차를 예약하고 터미널에 5시 40분에 도착했는데, 아직 아무도 없다, 모링가 판데살 가게에 들러 따듯한 판데살을 열 개(20페소 500원)를 사서 터미널에서 우적우적 먹는다,, 건너편에서 다른 사람이 판데살을 먹는데 커피? 하며 불빛이 새는 가게를 가리킨다, 안그래도 일찍 일어나면 커피를 타서 판데살이랑 같..
2023. 9. 5.
선한,
새하얀 예쁜 고양이가 길에 죽어있었어. 밤사이 오토바이에 치인 거 같아, 너무 예쁜 새하얀 고양이가. 아침 산책을 돌고 돌아오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 누워있었고 이른 아침, 오토바이들은 쌩쌩 지나가,, 한 오토바이가 멈춰 서더니 전혀 거리낌없이 맨 두 손으로 고양이를 들어서 길 가 지붕 아래 내려놓았어, 나도 멈춰서서 그를 바라보았어, 그리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보내졌어, 그 선한 마음이 그 선한 눈에 그대로 담겨 있는 거 같아. 외국인 사장 바에서 자기 나라 사람 관광객을 비하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그런 기운과는,, 정말 달랐어, 그 눈을 그대로 내 마음에 고이 새긴다,
2023. 9. 3.
포트 바통 집밥집
거의 매일 가서 먹던 밥집, 집밥집 오징어, 필리핀 오징어 작고 맛있다..! 야채와 생선, 플랜 바나나,, 바나나가 안에 들어있다,, 갓 튀긴 건 정말 맛있다, 미안해..혼자 먹어서,, 포트 바톤의 아침, 예쁜 하늘,, 우기이지만 해가 쨍쨍한 날들이 꽤 있다,, 이건 치킨 미노도와 베지 카레, 전날 먹었던 야채 몽고와 멸치로 부친 부침개~ 멸치 가득~ 베지터블 카레와 암빨라야,, 내 다리에 턱을 괴고 쳐다보는 아이,, 미안해..😭 암발라야와 그린빈? 오징어와 야채볶음, 가지 부침개 공주,, 프린세스🩵 암발라야와 베지 커리, 돼지고깃국 포크 미노도와 캉공, 밥이 들어있는 잎, 달달한 죽 아이들,, 프린세스, 제릭, 눌란 치킨 커리와 국,, 이날은 사람들이 모두 추워한 날이다.. 밥과 두 개 정도의 반찬을 ..
2023. 9. 2.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
또다시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한다,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저 마음의 소리를 따라갈 뿐이다, 예전에는, 이래야 되나? 저래야 되나? 무슨 선택을 할 때 끊임없이 내 생각과 나 자신을 의심했다, 내 선택은 뭔가 다 틀리고 항상 뭔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저 마음의 소리를 따라갈 뿐이다, 그뿐이다, 인생에는 맞고 틀리고가 없기 때문에,
2023. 9. 1.
이런 거,,
아,, 이거 뭐지? 그냥 마음이 편하다, 그냥 기분이 좋다, 마음을 막 들뜨고 풀쩍풀쩍 널뛰듯 설레는 게 아니라 평안함 평온함 기분 좋은 평온을 준다, 이런 느낌, 이런 사람, 이런 거,
2023. 9. 1.
한 번 더,
그냥 지원해보기로 했다,, 대학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자연과 친해지고 싶다,, 내 자신과 친해지고 내 자신을 알고 내 자신이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말하는 길보다는 내 마음의 길을 따른다,,
2023. 8. 31.
이상형
아떼 노마의 남편 빅터, 아이린의 남편 마크 그리고 부츠, 말이 없고 조용한데 너무 선하다, 말 많고 재기 좋아하거나, 아니면 외모가 번드르르하게 가꾸거나 하여간 여러 가지로 시선을 끄는 사람이 항상 나의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던 거 같다, 나의 어린, 여린 마음이 이런 큰 목소리에 끌려갔던 거 같다, 조용히,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있으면 조용히, 고요한 마음들이 보여, 재지 않는 마음, 그냥 진실한 마음, 그냥 있는 마음, 그냥 마음.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