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교실 수업 첫 날, 어제 힘이 넘쳤던지, 오늘 아침에는 온갖 피로가 몰려왔다. 이렇게 피로가 몰리면 온갖 안 좋은 생각들이 몰려온다, 학교로 오면서 긴장하게 되는 방과 옆방 친구를 생각하며 부정적인 생각들이 몰려왔는데,막상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니 주의가 분산되며 괜찮아진다, 정말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이 공부는..!😄마치고 그룹 숙제를 하고 타이완에서 혼자 캐나다에 와서 5년 동안 같은 가게에서 일하면서 시민권까지 딴 멋진 여성, 래미와 커피를 사고,유패스를 받으러 갔다. 유패스 받는 곳을 찾으러 가는 길도 산중첩첩,, 아무튼 이게 있으면 버스가 공짜..!그리고 사람이 없어보이는 자연 옆에서 한숨을 돌린다, “경계성 자폐를 가진 마흔 두 살 늦깍이 유학생”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지만, One fr..
2024. 9. 6.
둘째 날
친절한 주인아저씨의 도움으로 월마트에서 한달은 먹을 분량의 음식을 83불에 장을 봤다. 학기 초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미리 적어놓은 리스트를 보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주인아저씨께 미안했지만 꼼꼼히 다 샀다, 혼자서는 여기 오기 너무 힘드므로, 이렇기 신세지는 법을 배우나보다. 둘째날 오전엔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착 서비스 중 하나다. 오후에 처음으로 줌 수업을 듣고, 한 수업은 솔직히 중간에 졸았다; 마이크도 안 켜고 카메라도 안 켜도 되니 편하긴 편하네, 그리고 마샬에 가서 봐뒀던 바디로션,샴푸, 캔들 등을 샀다.향 집착녀,, 이 모든 것이 내 머릿 속에 항상 있던 것들이다, 모든 것이 현실로 다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God is good, There’..
2024. 9. 6.
첫 날, 학교 가는 길
내가 머무는 곳, 정말 좋은 동네, 좋은 집이었다.. I am lucky, 하지만 그래도 원룸에 혼자 오래 살다 옆방의 다른 이의 소리를 듣는 것과 화장실과 부엌을 같이 쓰는 것이 여간 긴장되고 불편한 게 아니었다, 조용히 하려면 오히려 더 시끄럽게 뭘 떨어뜨리고, 밤에 뭘 하는 것도 긴장되고 화장실 쓰는 것도 긴장이 되네.. 1년 동안, 어떻게 될까?그래도 편안한 한국 생활을 뛰쳐나와 모험을 시작한 스스로가 대견하다, 어차피 편안했어도 편안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나였다.학교 가는 길,이런 것도 있네, 이 나무가 너무 이쁘다,캐나다 국기에 나오는 그 잎사귀..!학교 가는 길,,첫째 날이라 분위기가 들썩들썩, 축제 분위기다.진짜 나도 컬리지 학생이 된 기분에 설렌다,학교 건물안에 들어가서,더 신이난 나,첫날..
2024. 9. 6.
정착
나리타에서 에어캐나다를 타고 토론토로 간다,비행기 위에 태양이,뻥 뚫린 구름 사이로,,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는 것 같다,좌석지정을 한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되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직원이 전부 가운데라고 환승할 때 카운터에 가서 한 번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래서 나리타 공항에서 혹시 자리 창가나 복도쪽 있냐고물었더니, 한 번 확인은 해보겠지만, 거의 없을 거 같이 미안해하던 직원이 복도쪽 하나가 있다고 했다. 얏호 난 역시 럭키, 나리타에서 생리가 시작된 것을 알고 창가보단 복도가 필요했던 건 사실. God is good, 더구나 커플이 취소했는지 옆자리까지 비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치킨 앤 라이스비행기안에서 난 정신없이 꾸벅꾸벅 졸고 아침으로는 에그를 먹었는데 사진..
2024. 9. 3.
그리고 최근에,
음, 이걸..보여주는 건, 싫어서가 아니야,이젠 누구도 싫어하지 않아,더이상 분노하지도 않아.분노하는 것도 이제 지쳤어. 그냥,내 안에 얼마나 커다란, 살인적인 분노가 있었는지이럴 수 밖에 없는변명이라고, 알아주었으면 해서. 나는 이 분노가사춘기 때조차 한 번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던, 십 년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분노의 크기를 보면.. 이게 나만의 것은 아닌 거 같아. 엄마의 원망과 분노,아빠의 분노와 불안,할머니의 분노.할아버지에서 아빠로 내려온 분노,구씨 집안에 내려오는 깊은 분노가이어져 온 듯 해.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최근에 알게 된 건데, 경계성이나 고기능성 자폐일 수 있다는 거.이건 사람들이 보통 아는 그런 자폐가 ..
2024. 8. 26.
애기 같은 그 사람을 보며,
애기 같은 그 사람을 보며,사람이 피곤하다 또 그 생각이 드는데,여기서 나에게 필요한 inner work가 무엇이냐.. 하면,내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애기 같은 마음이 실은 나한테 있는 것이다,내가 나를 피곤해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solution은,그래, 나 그런 마음 있다..!그렇다고쿨하게 인정하고인정할 건 인정하고그 에너지를 나를 표현하는데 마음껏 분출하는 거다, 그게 잘못된 게 아니고그게 그냥 에너지니까,그것을 차라리 "알아줘, 알아줘, 나 여깄어, 여깄어" 하고 대놓고맘껏 분출해버리는 거다..! 캬캬캬,,, 내 안의 애기같은 마음을 내가 소중히 알아주고 보듬어주고 알아주고애기가 맘껏 뛰놀게맘껏 맘껏 그 기운을 우주 끝까지 발산하게,
2024. 8. 25.
아, 그랬구나
내가 내 자신의 일을내가 한 일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고 있었구나, "무의식적으로"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던 그 무의식에서 나온,내가 한 일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전혀 가치있게 여기고 있지 않고 있었어..! 이것 또한 커다란 awakening 이다..! 내가 하는 일을 내가 스스로 가치있고 자랑스럽고 자부심있게 여기지 않으니,다른 사람이 이를 크게 가치있게 볼리가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게 나의 일을 가치있게 여기고지지해주는 사람들은정말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말들은 모두 무의식의 깨달음이다,너무 뻔한 이야기이고당연한 말인데, 실제로 우리 자신이 그러고 있는가 하면,90%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나 역시 그랬으므로, 그렇게 우리는 소중..
2024.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