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어제보다 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어두울 때
잠이 깼는데
괜히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린다
아직 어두우니까, 하며.

오늘은 일출이 유난히
바알갛다,

공원에 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나왔다,

밤사이 저 세상에 있던 몸을
다시 움직이고
새로운 공기를
집어넣는 상쾌함,
밤사이 나는 어디에 있던 것일까,
무얼 했을까,
갑자기 이런 사차원 질문이 떠오르네;

이른 아침,
공원에 사람이
없어서 좋다,,

해와 하늘과 잔디와 공기,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두꺼비가 대문에!?😄

배가 고프다, 집으로 돌아가서
배에 뭔갈 집어넣어야 겠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주어졌다,🌼
나로서
이 모든 걸
충만하게,
누려야지.

아침에 산책을 하거나,
공복에 나갔다 들어오면,
과식을 하게 된다,
어제 만든 스퀴드 아도보를 현미밥과 한 솥을 먹고,
스무디와 커피까지
둔해질 정도로 큰 아침을 먹었다,
누군가 말했다,
밥을 감각이 둔해질 때까지 먹지 말라고..
하지만 알코올 의존증까지 있는 내가
술도 의식이 없을 때까지 먹는데,
밥이라고 예외일리 없다-.-

필리핀에서 가져온
남은 깔라만시로
쥬스도 먹었지,,

어제 레시피에 초록 잎사귀와
코코아 파우더를
추가,,

건강 초코 스무디,,,
집에서 여전히 남은 빨래와
일들을 하고 오후 햇살을 쬐기
위해 나왔다,

샤르가오 못지않은,
한국 하늘🩵

가을이다,

누런 가을 들판,,😀

늦은 오후,
출출해진다,

굉장히 오래된
만두집 같아 보인다,,😮


티셔츠 문구 봐,,🤣

결국, 나는 또 필리핀 식당으로 향한다,
어제 할로할로를 먹었던…
Filipino Restaurant · 4.4★(96) · Filipino restaurant
299-13 Sinjang-dong, Pyeongtaek-si, Gyeonggi-do
maps.google.com

포크 시식을 시켰다,

이거 뭐야,
양도 푸짐하고
필리핀보다 맛있잖아..!

역시 한국..🥲

코코넛 음료로
괜히 기분 내기,,🤣
반 밖에 못 먹고 싸왔다,
아침을 많이 먹은 탓도 있지만
양 정말 푸짐하다~😋
밥을 먹고 돌아오는데,
예전에 3일 일했던
바 사장님이 가게
앞에 나와 계셨다,
새 알바를 기다리는지
그때 같은 뚱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며 쳐다봤지만,
나를 못 알아봤다,
그 뚱한 표정이 너무 웃기다,
구글맵을 보다가
그 가게를
클릭해본다,
단 한 개 있는 리뷰가,,,,

피하라.
🤣😂🤣😂🤣
그것도 불과 3개월 전이니까,
여전하다는 거,
그때는 난 뭐가 그렇게
심각했을까,
이런 곳에서, 이런 사람에게,
웃기기만 한데ㅎ
법정스님이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그랬지,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사실, 그 때의
나의 고통은
내가 자초한 것이지,
그러면서 그 사람들을 탓했지..
자기를
보고 내가 웃은 줄 아는 한 남자가
나를 쳐다본다, 민망하여 웃음을 거두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저녁으로 가는 가을의
오후 햇살,,
하천가에 멋진 곳을 보았는데
도대체 주차할 곳을 찾을 수 없었다,
내일은 길가에 그냥 대고
거기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
공원 같은 느낌인데
자연이 우거져있었다,
🍁🍂🌳🌱🌿🍃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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