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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샤르가오의 아침 7

by Your Magic Note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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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 다른 포즈로
자고 있는 냥이~❤️

아침,

호스트의 아이들이
비질을 한다,

아름다워,

해가 뜨는 건 결국 한 번도 못 봤네,

간발의 차이로..

그래도 아름다워,

모닝 커피,

아침 해와
바다와..

매일 보고 싶다..

저 맑은 물을 봐,,

커피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5페소짜리 네슬레 블랙이
120원
5000원 짜리 아메리카노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내일이면 숙소를 옮기니,
이 뷰도 거의 마지막..🥲

이 맑은 바닷물,,

내 마음도 괜히 깨끗해지는 듯하다,

해가 금방 뜨거워져
오두막으로 이동,
아, 이렇게 여기 저기서 바다를 볼 수 있었던 이때가 좋았는데..

첫날 그 뷰,,

아름다운 아침,,

그림같은 햇살,,

가라오케만 아니면,
여기가 딱인데..😓

가티카와 딕슨이 일찍 일어났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고 싶었단다,

우리는
오두막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 가티카는
한국말을 스스로 공부했다,

냐옹이~

귀여웡~

어젯밤에 잘 얻어먹었는지,

인도 친구들 방문을 바라본다,🤣

개도 잘 얻어먹었나보다,, ㅎㅎ
나 대신,,
(어제 친구들이 저녁 초대를 했는데
어두워지면 자고 밝아지면 일어나는
해시계가 되어 참석을 못 했었다~,~
고마운 친구들,,🥲)

샤르가오의 아침 6

다시 샤르가오의 아침, (계속 반복되는 이 뷰,,ㅋㅋ) 어제 주문했던 빌로 빌로를 먹는다 다행히 상하지 않았다, 꼭 두 개씩 갖다주는데 저번엔 다음 날 파스타 한 개가 상해서 파스타는 밤에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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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나만의 치유 시간..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수족관 뷰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시조가 절로 읊어지누나,,😅


가티카와 인사를 하고
나는 오랜만에 다파 시내로 향했다,
내일이면 북쪽으로 숙소를 옮기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로렌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샤르가오의 아침 3

또다시 비현실적인 뷰에서아침을 맞이한다, RSK Beach and Accommodation, Dapa – Updated 2023 PricesRSK Beach and Accommodation RSK, Don Paulino, Dapa, Surigao del Norte RSK, Don Paulino, Dapa, Surigao del Norte, 8417 Dapa, Philippi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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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음식을 계속 주문해먹었기 때문에
그 식당에 가지 않았었다,

가는 길에 예쁜 꽃,,🌺

앗, 그러고보니 이 이모티콘의
실제 모델인디..!?!?

길가에 떨어져있는 바나나,,🍌😄

다파 시내 길가의 예쁜 꽃들,,🌷💐🌺🪻




다파 시내,,

지난 번엔 로렌과 함께
걸었던 시내를 이번에는
혼자 걷는다,

나는 혼자 하는 여행이 좋다,

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2018년, 2년 정도는
만나는 사람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다,
버스에서건 길에서건, 어디서건..

한국에서만 쳐박혀 살다가 나오니
모든 사람들과의
얘기가 즐겁고 신기했다,

말이 안 통하면
안 통하는대로,
통하면 통하는대로😄

지금은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과의 대화를 나눌 때라는 걸 안다.

그래서
혼자 맘껏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다.

가끔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나 자신이 나를 방해할 때도 있다,🤣

(모든 한계와 장애물은 내 안에서만
존재한다는 걸..🙇🏻‍♀️)

학교?

건물 하나하나
걸음 하나하나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뜯어볼 수 있다,

학교,

로렌과 걸을 땐
로렌과의 대화에 집중하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아기자기한 시내,,

다파는 왠지 아기자기하다,
포트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그런 느낌이다.🤍

엄청 큰 나무,,
땅으로 내린 뿌리봐봐,😲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도
이런 나무가 있지,

나의 열대섬 사랑은
작년 여름 하와이에서 비롯되었다,😄

하와에서도 카와이,,⛰️🏝️

파노라마로 찍어본다,,😄

시멘바닥까지 뿌리내린,
자연의 생명력…🙏

사랑합니다,

천주교 성당 같다,

바랑가이 센터,

주민센터? 구청? 같은 곳,,



사리사리 스토어가 아닌,
코너에 그럴듯한 마트,


 
참, 다파시내를 걷고 있는데

누가 언니! 하고 불렀다,
난 잘못 들었겠지, 했는데
언니! 
다시 부른다,
 
오토바이를 타고
항구로 떠나는 인도 대학생 친구들이었다.  
딕슨의 뒤에 탄, 가티카만 보였다,
난 손을 흔들었다..🙋🏻‍♀️ 
 
왠지 아쉽네..
 
헤어짐이란..
 
 
 

무슬림? 크리스찬? 뭔지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필리핀 정당 중의
하나라고 한다,
 
 
 
 
사실 현금을 인출하러 시내에 왔다,
내일 가는 섬 북쪽에는 지도에 atm 검색이 안 되고,
당연히 신용카드 받는 곳은 없다고 해서.

DBP Siargao · 5.0★(2) · Bank

Q352+389, Apolinario Mabini St, Dapa,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여기는 마스터카드 인출이 되지 않았다,
 


PNB Siargao Island Dapa · 4.4★(5) · Bank

G/F, Dapa Commercial Center, Juan Luna St., Brgy. 7 Poblacion, Dapa Siargao Island, 8417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다른 곳으로 왔는데,
줄이 있어, 기다리던 와중
건너편에 또다른 atm이 있는 게 보였다, 
 
 
그쪽으로 갔더니
꼬마애 둘이 와서 형으로 보이는 큰 애가
손을 척 내민다.. 
 
갑자기 확,,!
뭔지 모를 뭔가가 내 마음에 밀어닥쳤다,, 
 
어떡하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져
있을 수가 없다.
 
나는 다시 건너편 은행으로 돌아왔다,
아까와 달리, atm 기계가 건물 복도 안쪽에 있어서 
애들이 안 올 것 같았다,
 
왠걸,
따라왔다.
 
따라와서 또 바싹 붙는다,
 
하지만 경비요원이 전 은행과는 다르게
몽둥이를 보이며 겁을 준다,
 
나는 아이들 쪽을 미처 쳐다보지도 못하고
보안요원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리곤,,
아무것도 살 수가 없었다,
 
다부안에서 과일과 채소를 살까,
밀크티를 사먹을까,
 오랜만에 시내에 나와
수많은 선택지를 고민하던 차에..
 
그냥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사라지고
속이 메스껍고
빨리 방으로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리곤 또 생각한다,
구걸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맘 편하게 장을 보고
맘 편하게 먹고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닌데.. 
 
🌿
 
미국을 여행할 땐 이런 노숙자가 많아서
항상 맘이 불편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필리핀을 여행할 때는
오히려 불편한 맘이 들지 않았다,
 
하와이처럼 삐까뻔쩍하지도 않는데,
팔라완에서는 노숙인을 마주친 적이 푸프사 베이워크에서 한 번인가 있었고,
필리핀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와 함께였다,
 
그래서 오히려 미국 사람들보다 행복해보였다.. 내 눈엔, 
 
 
 
 


복잡한 심경을 안고 
아무 데도 들르지 않고 식당으로 바로 왔다,
밥이나 먹고 들어가야겠다..

로렌이 밥을 퍼준다,

소고기볶음과 잭푸르트볶음?수프?

로렌이 끓였다는 소고기 배추국,, 😄
 
 

갑자기 이쁜 아가씨들이 대거 등장,
마마 리바의 딸과 친구들이다

오늘 대학 입학날 파티를 한다고
꽃단장이다,

로렌이 이 중 한 명의 머리를
스타일링 해줬다, 

재주 많은 로렌,, 
그의 인생을 응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다파 포트에 다시 왔다, 

내일 북쪽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봐준다고
버스 터미널에 같이 갔는데,
Burgos 에 가는 버스는 없었다,
전부 제너럴 루나만 가는 버스다.

멀티캡이 있는데
 그쪽에 가서 물으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내가 외국인이라 안된다는 거 같았다. 

Burgos 로 가는 프라이빗 밴은
2000페소를 불렀다, 4만원..
바가지다..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 😓

자유로워보이는 로렌,, 

역시 필리핀 토종이 맞구나,, 

바다와 한 몸이 된 로렌,, 

이질감이 없다,, 😀

그리고 바다와 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로렌과 포트에 앉아있는데,
활짝 웃는 한 노숙자 아지매가
구걸을 한다,
활짝 웃는 그녀의 이에는
금니인지, 은니인지가 반짝 거렸다.

나는 로렌에게 구걸하는 애들을 만난 얘기를 하며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로렌은 불편해할 필요 없다고
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자기보다 돈 더 많이 번다고,,

마마 리바의 남편도 같은 말을 했다.
일을 마치고 오늘따라 무척이나 피곤해보이는 그는
이빨이 아파서 부었다고 내게 말했다.

이 노숙자 아지매는 금니인지,
은니인지를 하고 있었는데..

표정도 왠지 행복해보였다..


포트 근처 수상가옥들,, 
귀엽다.. 
 
하지만 태풍이 오면 무서울 거 같다.. 

배구하시는 쿠야들,, 
 

에메랄드 페인트가 인상적인
학교,, 
 
밥만 먹고 오려고 했는데,
다파 시내에 갔다오니 하루가 그냥 다갔다.. 
 
한 번 나가면 하루가 그냥 없어지는 거 같아
왠만하면 안 나갔는데,
마지막 날이라..😓
 
 
 
집에 돌아온 건,
밤 8시,,
 
평소 혼자 조용히 보내던 날들과 달리,
다사다난(?)한 하루였지만
사실 더 스펙타클한
다파에서의 마지막 피날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파에서의 마지막 피날레.. 샤르가오의 아침 8

다파에서의 마지막 밤은 사나웠다.. 시내에서 돌아온 게 8시.. 컴컴할 때 들어와 바로 누웠다, 내 생각에 한 10시 정도 됐나, 더워서 에어컨을 켰더니, 옆방에 혼자 있는 남자가 소리를 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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