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렸을 때
유치원때 동화구연대회가 생각났다.
나는 거기 너무 나가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내성적이었던 나는
나가고 싶다는 말을 내 스스로 선생님한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엄마에게 동화구연을 너무 하고 싶다고
대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집에서 나는 엄마 아빠 앞에서 신나게 연습하고 발표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정말 구연동화에 나간 것처럼 너무 흥분됐고
잘한다며 손뼉을 치는 엄마 아빠를 보며 나는 이미 1등이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 나에게
엄마는 내일 가서 하고 싶다고
그냥 말하면 된다고 했다.
나는 정말 엄마가 대신 말해주길 바랬는데
다음 날,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또 나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 했는데 내 마음은 성난 파도보다 더 크게 요동치고 있었지만
내 손과 팔과 어깨는 돌이 된양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다.
입도.
그리곤 집에 돌아온 나에게 엄마가 물었다.
선생님한테 말했어?
…
왜 안했어?
….
괜찮아
….
뭐 그까짓 거
…..
하며 전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넘겼다.
나는 무대에 올라 우리 반 대표로 동화구연을 하고 있는 예쁜 민정인가? 미정인가? 하는 그 애를 멍하니 바라보며, 내가 더 잘하는데.. 더 잘할 수 있는데.. 쓰린 속마음으로 말하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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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학창 시절에 비슷한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의 욕구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지 않을 뿐더러
쓰라린 기억으로 남았고
그 쓰라림조차 다독여지지 못했던.
그런 일련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내가 원하는 건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인가? 하는 무의식으로 내 안에 장착이 됐었던 거 같다.
이제..
나는 나의 엄마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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