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자체로 완전하다.

나만의 것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본다,

나의 무의식을 본다, 

 

내가 자꾸 내가 이전에 만든 것을 "고치려"하는 걸 본다,

물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것보다

내가 예전에 만든 것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고쳐야 할 걸로 보는 것이다.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예전에 만든 것은 그것 자체로 완전한 것이다,

물론 약간의 실수나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 자체로 완전하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완전하다,

 

우리 자신은 고치는 대상이 아니다,

 

잘잘못을 따져서

하나하나 고치는 그런 게 아니다, 인생은.

 

근데 내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본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완전하다,

불완전한 채로 완전하다,

그게 우리고, 인생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우리에게 말하는 소리,

우리 영혼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소리

그것이 우리의 고유성이다,

 

외부에서 우리에게 어린 시절부터 주입시켜

무의식이 된 그거 말고, 

 

그리고 그거는 아무 것도 고칠 게 없다,

우리는 아무 것도 고칠 게 없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완전하다.

 

_ 2024.1.23

 

며칠 전에 이 글을 쓴 후,

오늘 문득 어떤 영상을 보다가,

우리의 교육이

우리 교육 시스템이

뭔가를 고쳐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 그래서 내가 자꾸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는 구나..

이 무서운 무의식 프로그래밍.. 

 

특히 나의 전공은 뭔가 사회현상을 "문제"로 인식하고

그것을 "고쳐야"한다는 식의 논리가 그냥 전부다.

 

일단 "문제"라고 인식하는 거 자체부터 이제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문제는 없다.

우리가 "문제"라고 이름 붙이지 않는 한. 

 

우리가 사회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문제라고 보고

문제가 많다라고 

이미 그렇게 보기 때문에,

우리의 attention이 이미 문제에 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의 attention을

그냥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하면 된다,

그게 전부다,

 

그것은

우리 자신한테도 적용할 수 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다 문제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무의식적으로. 

심지어 스스로 이런 말을 입 밖에 내 놓기도 했다. 

"난 문제가 많아.."

 

"왜 결혼을 아직 안 했어?"

"문제가 많아서 결혼을 못 해요"

 

어쩌면 그냥 농담처럼 말했을지도 모를 

가벼운 대답이지만..

길게 대답하고 싶지 않아서 한

이 가벼운 대답 한 마디가

내 자신을 얼마나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이끌어가는지

나는 상상조차 못했었다. 

 

 

요즘은 내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게 너무 즐겁다,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무의식들을

나에게서도 보고,

다른 사람에게서도 본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무의식을 보면서,

그것을 거울 삼아,

아, 그래서 내가 이렇구나 하고 

나 자신을 더 잘 깨닫기도 하다. 

 

 

언젠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김승호 회장님이 하신 말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그걸 사람들이 꽤 많이 검색해서 들어오는 것 같다.

 

얼마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지,

얼마나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상황을 

안 좋은 것으로 여기고 바꾸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결핍이 있고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수많은 90% 이상의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었다.

 

거기에 갇혀 이 세상에

진리를 말하는 것이 널렸는데도

귀가 닫히고 눈이 먼 듯,

듣지 못하고 보지 못했다.

 

아마 내 attention이 결핍과 문제들이다 보니

세상을 결핍과 문제로밖에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없다는 쪽으로만 갔던 거 같다. 

 

이 세상에 진리는 널렸다,

당신이 찾으려고 하면 찾아진다.

 

아니,

사실은 이미 당신 마음 안에 있다...!

 

는 걸 알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과 실패와 쓰린 경험들을 했다.. 

 

그리고 더이상 갈 곳이 없어진 뒤에야....

죽음밖에 남지 않았다고 느껴진 뒤에야..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니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니라,

아니 굉장히 쉬워서 쉽지 않으리라..

 

 

수업을 하다보면,

가장 제일 처음 아주 초급과정을, 

공부를 많이 한 중급 과정의 사람이 바로 생객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꽤애애애애 많다.. 정말 많다, 국적, 나이를 막론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진리는 이처럼 너무나 쉽고 간단하고 도처에 널려있다. 

 

 

내가 고통에 가득 차서

사람들에게 왜 사냐고 질문했을 때, 인생의 의미가 뭐냐고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었다.

아마 누군가는 좋은 얘기를 분명 해줬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해줬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고통을 없애주지 않았고

답을 못 얻은 듯 나는 또다시 고통에 허우적대기를 평생을 반복해왔다.

 

진리는 도처에 있고

신은 우리에게 계속 속삭이고 있다,

 

그것을 닫고 밖에서 떠돌이처럼 헤맨건 나 자신이다. 

 

 

그런 쓰린 과거도 사실은 '실패'나 '문제'가 아니다,

그 쓰린 과거조차 완전하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미디어들과 정규 교육에는

이런 쉽고 지루한 진리가 드물다.

복잡하게 꼬거나 진리와 반대되는, 우리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자극하는 것들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너무 쉽고 지루하니까😄

 

 

당신이 쉽고 지루한 이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부자다.

 

'부자가 될 수 있다'가 아니고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