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프사 공항으로 가는 트라이시클,
공항 도착 후,
얼마냐고 묻는 질문에
네가 주고 싶은 만큼 줘,
~,~
난 이런 대답이 싫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난 너네가 부러워,
너네 이렇게 여기로 여행도 올 수 있고,
나도 한국 여행 가고 싶어,,
그래서 내가 말했다,
난 네가 부러워,
진짜?
응,
넌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아름다운 자연과 해변이 너무 많잖아,,
난 네가 부러워,
난 네가 부러워,
우리는 서로 지지 않으려는 듯
서로 부럽다는 대화를 이어가며 헤어졌다.
이 사람의 밑바탕엔 이미 빈곤이 깔려있다,
나는 가난한 국가에서 태어났고
가난하니,
여행을 갈 수도 없고
부자 나라에서 온
부자인 네가
가난한 나에게 줄 수 있는 만큼 줘,
그럼으로써 나는 가난하고 너는 부자다라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다,
돈이 강력한 건 사실이지만,
돈은 부를 측정하는 단 하나의 기준일 뿐이다,
한 단면이다,
그것도 불완전한.
불완전하기 때문에 돈을 둘러싼 많은 불완전한 현상들이 항상 있어온 것이다,
넌 솔직히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어?
필리핀? 한국? 미국? 아니면 행복지수 1위 핀란드? 동유럽 국가?
137위 아프가니스탄..?
이 모두가 행복하기 위함,
잘 살고 싶음에 대한 우리 모두의 욕망이다,
흥미로운 건,
내가 여기서 나오는 행동들,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들이
꼭 미국 사람들이 하는 행동,
내가 미국 사람을 봤던 시선과
흡사하다는 거..
누가 가리킨 것도 아닌데 우리는 그렇게
우선순위를 매기듯,
서열을 정하고 그렇게 비슷한 행동을 할까,,
인간이란,,
참..
잘 사는 것,
잘 사는 것의 우리 모두의 기준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그냥 많은 조건 중의 하나라고,
그저 하나의 단면이고
우리 모두가 부자라는 것,
우리 모두가 힘이 있다는 것,
엘에이 길바닥 거리에 누워있는
마약에 찌든 노숙자에게도 실은 힘이 있다는 것,
우리 모두 같은 힘을 지니고 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
이 세상에 나왔다는 건,
생명을 지니고 나왔다는 건,
"힘"을 지니고 나왔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각자 다르고
모두 다르니
그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펼치고
그 힘을 다 소진하고 돌아가는 것이
각자의 인생 몫이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다는 것,
너와 내가 같다는 것,
누구도 더 잘나거나
누구도 더 못났거나
한 게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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