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oul Journey

알코올 중독에서 카페인 중독으로, My Soul Journey = My Body Journey

by Your Magic Note 2025. 5. 8.
반응형

삼 일 연속 팀 홀튼 아이스 커피를 먹었다.


내 몸이 원했다, 그리고 마시는 순간 에너지가 펌프질 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삼 일 연속 밤에 잠드는 게 쉽지 않았고 
사 일 째 되는 오늘은, 몸에 기운이 하나도 나지 않고 정신이 몽롱하고, '커피! 커피!'를 외치고 있었다.
 
여기에 또 팀 홀튼 아이스 커피를 들이붓는다면,
순간 펌프질 되는 에너지로 어떻게 저떻게 오늘 하루를 보내겠지만,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인 거 같지가 않음을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상황..
 
사실 세 번째 마셨을 땐..
내가 내 몸을 힘들게 할 걸 "알면서도" 
아.. 나는 또 마시는 구나..


 
이게 "중독"이 아니고 뭐냐..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몽롱하다.. 커피 없이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을 거 같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는 상황.. 
 
 
30년 가까운 중독자 인생,
나는 이 패턴을 깨고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 가기로 
결심한 상황.
 
흐릿한 정신을 붙들고
할 일을 하나 처리하고, 힘이 없는데 헬스를 갈까 말까 하는데 발걸음이 헬스장을 향한다. 
 
헬스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러닝머신을 하고, 로잉 머신을 하고, 다리 근력운동을 하고
샤워를 했다. 


 
정신이 흔들흔들했지만, 했다.
 
그리고 도서관으로 오니,
흐릿한 정신이 살짝 또렷,
향이 좋은 바디크림이 필요해, 
 
향집착녀,
샤워 후 향좋은 바디로션을 바르는 거에도 중독돼있다, 
마샬이나 위너스에 가서 몰래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보는 게 취미인 향 덕후.. 
 
 
나는 위너스로 향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향을 선택,
다시 돌아와 손과 목에 바르니, 정신이 좀 더 또렷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듯하다, 


 
 
내 몸에 "진짜" 에너지를 주는 건, 
내 입과 내 생각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사실 이 얘기도 수도 없이 들은 얘기,
'입에 좋은 음식이 몸에 나쁘다..'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진리는 항상 우리 아주 가까운 곳에, 언제나 그 자리에 가만히, 조용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있었고
지루하고 따분하며,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 그 심리를 이용하여
뭔가 있는 것처럼, 뭔가 특별한 것처럼, 우리를 현혹하여 우리를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도
진리와 함께 언제나 공존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너무 당연하고 지루하고 따분한 것,
그것이 진리였다..
그것이 우리가, 적어도 나는, 추구해야 할 것이었다는 걸
 
이제야, 이제야 깨닫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