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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난데없이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그 소스와 그 부드러운 살에
정신을 잃었어..
한 입만 먹고 다음날 먹으려고 했는데,
한 개 더,
한 입 더,
하면서 배가 부르게 먹었지.
금요일이잖아,
어쩌다 한 번,
일주일에 한 번은 괜찮아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하며,
잠들었는데
다음날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는데
그 치킨이 또 생각나는거야,
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배도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한 입만 미리 먹자 했는데,
한 입 먹으니 두입, 세입
그렇게 남은 걸 다 먹고
나는 정신을 잃고 잠이 들어버렸지..
그럴 계획이 아니었는데,
머릿 속에 들었던 뭐 해야지 뭐 할까 는 하얗게 없어진 채,
이거 뭐지?
이성을 잃게 만드는 이 치킨의 위력,
소스에 마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있는 게 분명해,
샐러드나 장을 봐온 식재료로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먹으면
이렇게까지 이성을 잃지 않아,
잃을 때도 있었나,,,,,,,,,😑
음식 탓이 아닌가,,,
음식 탓이 아닌 거 같기도,
나란 존재,
쾌락 속에서 정신을 놓아버리고 싶은
알코올중독자의 성향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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