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맘 먹고 교회에 갔다,
좀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나는 이제 내 마음의 소리, 영혼의 소리를 따르고
누가 뭐라 하던, 무슨 눈빛으로 쳐다보건 생각하건 이제 그게 하등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안다,
이제 그게 아무 것도 아니고, 그것조차 내가 만들어낸, 내가 허용해서 나타나는 것들이라는 걸 안다.
용감하게, 갔다.
그리고..
깨달았다,
Jesus는 Manifestation의 끝판왕이란 걸..
안 보이는 신의 존재,
그 크고 깊고 무한한 사랑을 2천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교, 교회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 Manifesting한
Manifestation의 끝판왕이셨다..
그리고 그렇다면,
우리도 전부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그걸 보여주려고 예수님이 존재한 거고,
신의 일부인 우리 역시 우리의 영혼의 생김대로
신의 일부인 그 모습 그대로 따르면,
우리 모두 다 예수님처럼 Manifestation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시는 거 같았다,
그가 죽음으로 남긴 메세지,
사랑. New commandment..
처음 간 교회에서 눈물 콧물 질질 짤까봐 정말 꾹 참았지만,
자꾸 눈물과 콧물이 차올랐다,
그동안 내가 했던 많은 분노와 미움과 증오들이
예수님이 한 말과 겹쳐서..
그리고 이 예수님의 말이 나에게 들리기 쉽지 않았던 상황 - 어린 시절 전부를 다니던 교회 목사의 범죄 - 을 겪게 하고
그래서 이 예수님의 사랑을 진실로 느끼고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의 방황과 실패와 외로움과 방탕과 방랑을 했던 경험들,,
그것들이
이제 앞으로 보석처럼 아름다운 경험을 탄생시킬 것이고,
나를 나 자신으로서 예수님과 가깝게 하고,
내 영혼의 생김 그대로, 내 있는 그대로, 누구를 흉내내는 것이 아닌, 내 영혼의 모습, 내 영혼의 힘 그대로 누구보다 강해질 것임을..
그리고 그동안 나에게 교회에 나가라고 했던 아주 어린 시절 친구들부터
바로 전 집주인 아주머니까지.. 잠깐 만났던 언니, 손님들,,,
잊고 있었던 그 모든 사람들이 차례차례 머리에 떠올랐다..
무엇보다,
내 심장은 오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에 휩쌓였다,
심장이 말랑말랑, 막 따듯해지는 것도 아니고 막 아린 것도 아니고,
막 녹는 것도 아니고 뭔가 말랑말랑, 예배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내 손이 심장에 가 있었다,
'My Soul 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0) | 2024.03.10 |
|---|---|
| 미래 (1) | 2024.03.10 |
| 나는 올라오는 이 생각을, (0) | 2024.03.06 |
| 사회적 제도에 대한 불신에서 신으로 (0) | 2024.03.06 |
| 몸이 하는 말. (1) | 202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