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 건강즙

엄마가 자주 까먹는다고,
치매인가..
라는 말을 자꾸 해서 거슬린다. 
 
나도 엄청 잘 까먹는데.
 
그냥 항상 까먹고 잃어버려서 집을 나온 뒤에 다시 들어가는 건 일상이고,
뭘 두고 흘리고 잃어버려도 그러려니, 이제 아무 느낌이 없고
운이 좋아 찾게 되면 신이 난다. 
 
그래도 점점 나이들어가는 엄마가 자꾸 까먹고 정신이 없다는 말에는
그냥 넘어가지지 않는다.
마음 한 쪽이 이상하게 아린다. 
 
 
어디서 주서들었다.
황칠나무가 치매에 약이라는 결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54) 발명의 명칭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당뇨에 의해 저하된 인지기능 또는 기 억능력 개선용 조성물 (57) 요 약 본 발명의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에틸아세테이트 분획물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AChE)의 활성 및 지질과산화물의 생성을 저해하고,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뇌 신경세포 보호효과가 있으며, 고지방 식이를 통해 당뇨를 유발시키고, 당뇨에 의해 기억력 및 학습능력이 저하된 마우스 모델실험에서 본 발명의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에 틸아세테이트 분획물을 처리하였을 때, 당뇨에 의해 저하된 인지기능 및 기억력에 대해 회복 효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본 발명의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에틸아세테이트 분획물은 당뇨에 의해 유발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의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당뇨에 의해 저하된 기억력, 학습능력 및 인 지기능을 개선 및 증진시키는 건강기능식품 조성물로 이용될 수 있다.

https://patentimages.storage.googleapis.com/37/e2/35/16b3e2e1f012df/KR20170085714A.pdf 

 
 
 
맞긴 맞나 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좋다는 얘기가 있다. 진시황이 구해오라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황칠에는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인삼보다 10배 이상 많고 각종 질환, 특히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다수의 논문과 특허출원이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항암, 항당뇨 효과는 물론 노화방지, 성장 촉진, 골다공증 예방, 고혈압 치료, 고지혈증 치료, 변비 해소, 통풍 치료, 정혈작용, 지방분해, 신경안정, 뇌졸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사실 이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요 제품을 통해서인데 가격이 사악하다. 
 

아니, 70ml 30포에 20만원 돈이라니,, 
이렇게 비싼 건강즙은 난생 처음 본다.

원재료가 잎, 줄기 100%라는데, 액상차면은 정제수가 들어가있을테고.. 🤔
 
치매약이라고 증명되서 비싼 가부다,, 했는데,,
 
더 검색해보니 반값하는 것도 나온다. 
 
 
 
 

[엄지약초] 진시황제의 불로초 고농축 황칠나무즙 진액 직접제조 90ml 60포 - 25%할인

 
사실 말이 반값이지, 9만원도 적은 금액은 아니다.
90ml 30포에.. 😨
 
하지만 웹사이트도 그럴듯하게 있고,

 
20만원 짜리를 먼저 알았던 나는,
상대적으로 9만원이 매우 저렴하게 느껴🤣
과감히 어버이날 선물로 엄지약초 황칠나무즙을 부모님집에 주문했다.
 
엄마 치매 걸리면 안되지.. 절대 안 되지.. 하는 마음에.(__)
 
 
그런데 조금 더 검색해보니,, 
 

 

건강중심 국내산 황칠나무 엑기스 진액 100ml 60포 황칠나무즙

 
더 저렴이도 나온다.
3만5천원도 절대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건강즙으로 사먹을 만하다,, 싶은 금액이다.
 
거기다 가격은 낮아지는데 반대로 용량은 더 많아지는 이 현상은;;
70ml -> 90ml -> 100ml
 
사실 여기서 원재료성분이 중요해지는데,
20만원 짜리는 황칠나무 줄기, 잎 100% 라고 되어 있었고
9만원 짜리는 황칠나무추출액 40%, 정제수 60%라고 되어 있었고,
3만5천원 짜리는 그냥 황칠나무추출액 100% (정제수 포함) 이라고 되어 있어서,,
 
사실 어느 것이 더 좋은 지 굉장히 불분명하다. 
 
다른 점은 줄기, 잎 vs 황칠나무추출액이 차이점이 무엇인가 하는 것인데.. 
 
 
 
 
사실은 둘의 차이가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황칠나무 줄기와 잎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_-
 

 

자애인 국산 황칠나무잎+가지 600g 10년생이상 황칠나무

 
 
거기에다,,
건강즙을 살 때,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사긴 사지만,
지구의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회용포장재가.. 너무 모순이라 생각되는데
 
 

 
 

옻가네 황칠진액 1.5L 황칠 진액 100 발효 황칠백숙 황칠닭 황칠삼계탕

 
뭐 이런 것도 있다.
1.5L 들이.. 그러면 100ml 짜리 15포 인데,, 그 쓰레기나 이 큰 페트병 하나나 매 한 가지인 거 같지만은..-.-;;
 
플라스틱 재질 대체 포장재나 포장용기는 언제쯤 이 세상에 나올까?
그 날을 고대하고 고대해본다. 
 
 
무튼 삼계탕에도 넣어서 먹는다하니,
이게 그렇게 비쌀 이유가..;; 
1.5L 들이는 황칠나무가 10%밖에 포함이 안 되어 있으니
엄지약초의 40% 수치가 굉장히 높은 함량이라는 걸 알 수 있긴 하다.
 
20만원짜리는 아예 함량이 안 나와있어 비교 불가 ㅡㅡ;
 
 

황칠차 간해독건강 면역력 증진 좋은 성분 다량 함유 국내산수제차100% 구매고객 수공예품 차1+1

 
 뭐 이런 차도 있고,,
 
 
 

 

정앤정 100일동안 황칠잎차 삼각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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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삼각티백도 있고,

인차 황칠나무환

뭐 이런 환도 있다-,-;

약초명가 황칠나무환 180g

근데 둘다 황칠나무는 45%, 뽕잎이 45%, 쌀 같은 게 10% 들어있다.




참 별의별 게 다 있네,,,



아,, 이 자원이 넘쳐나는, 그리고 
모든 게 넘쳐나는 자유경제 세계여,,
 
그리고 잘 모르면 마케팅에 넘어가 몇 배나 더 지불하게 되는 이 자본주의, 정보화 세계,,
 
삿구루가 그랬다.
악이 악이 아니라 무지가 악이라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