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잘 안 읽는다.
어렸을 때부터 시험 잘 보는 법만 훈련이 돼 있어서
책을 읽어도
내 생각을 바탕으로 받아들이고 비판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흡수해버린다.
나를 찾는,
내 생각, 내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부터는
책이나 다른 사람의 말보다는 내 생각과 느낌에 먼저 귀기울이려는 노력을 했다.
내 목소리를 먼저 듣고 싶었다.
그래도 아직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마구마구 흔들리고 헷갈리지만.. 그래서 아직도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내 생각과 느낌, 보이스에 좀 더 가까워졌고
그것에 따라 사는 것에 좀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
영어듣기가 어느 정도 발전하고
영어자막이 있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일상보다는 조금 긴 내용의 비디오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계 유수의 대학이 모두 유투브 채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난 왜 그동안 쓸데없이 일상적이고 겉만 멋드러진 유투브 들을 보고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의미있는 채널들이 많았다..
그리고 요즘에는 마이클 샌달 강연을 보고 있는데
내가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너무 같아서..
놀랐다.
항상 나는 돈이 괜찮지 않은 걸 괜찮게 만들고,
괜찮은 걸 괜찮지 않게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좀 더 내 자신의 생각과 마음, 느낌과 보이스, 본능을 더 믿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이런 것들을 써포트하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어서
항상 자신을 갖기 힘들었고
내가 뭔가 잘못되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심어져 있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좀 더, 더 더, 내 생각과 나의 본능, 나의 사명에 더 다가가고 더 포커스할수록
모든 것이 클리어해질 거란 생각이 든다.
나의 사명, 나의 삶의 의미, 이유, 여기 온 이유,
그렇게나 죽으려고 했고, 이후에도 죽고 잘못될 기회가 많았는데도
이렇게 멀쩡히 좋게 살아있는 이유를.. 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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