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생각과 감정이
예전의 패턴으로 완전히 돌아가
감정이 막 휘둘리고 아주 어두운 곳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다시 좀 괜찮아진 거 같다.
힘을..
내게로 가져왔다,
모든 일을 중단하고..
중단했다기보다
조정했다,
내가 힘이 생기게..
그래서 막 휘둘리고
그래서 결국 막 분노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근데 그러면서도,
그렇게 내 힘을 모으는 와중에도
왠지 그러면 안 될 거 같은 생각..
이 내 속에 있는 아주아주 어릴 때 생각,
내 목소리는 제껴두고
외부의 목소리만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그래야 살 수 있다는)
이 생각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데,
지금은 반대로
이 생각이 나를 죽이고 있기 때문에
살기 위해 그런 반응이 나왔던 거 같다..
어쩌면 내 어릴 때 시스템과
지금의 시스템이 충돌(?)하는 중인가.....,,,,
네 말을 듣지 않아도
난 살 수 있어. 지금은.
아니 그래야 살어, 지금은,,
그동안 나를 보호해준 건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날 보호하려고 한 너의 행동에
계속 '난 왜이럴까'
이런 식으로 너를 못나게 생각하고
너의 노고와 너의 사랑을 깎아내리고
부족한 아이인 것처럼 취급해서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
널 사랑해,
이 세상 누구보다 널 제일 사랑해,
그래서 네 말을 들은 거야,
너가 나니까.
너만은 나와 항상 함께 했었으니까,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도 아닌,
너만은 내가 혼자일 때,
항상 옆에 있었고
내가 혼자일 때도
나를 구해주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었고…
지금은 알아,
그래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너를 알아주지 못해서.
이제 내가 너와 함께 할께,
이제 내가 너를 알아주고
너가 혼자있지 않게 할게.
너만 있으면 돼,
나한텐 너가 제일 중요해,
그리고 내 편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 대신 그동안 분노해줘서 너무 고마워.
근데, 말이야..
난 이제 누구에게도 분노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 나를 위해 분노하는 건,
더이상 나를 위하는 일이 아니야,
나를 위해
외부의 목소리에
내 힘을 다 내줘버리는 건,
더이상 나를 살리는 일이 아니야,
달라진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어?
그런 나를 따라와줄 수 있어?
부탁할게.
🙇🏻♀️
무릎꿇고 부탁할게,
이제 그게 나를 살리는 길이란 걸,
니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다시한 번 미안하고
미안하단 말로
용서가 안될 정도로
오랜 시간 너를 몰라주고
몰라준 걸 넘어서
너를 비난하고 폄하했던 거...
부디 나를 용서해주면..
정말 고맙겠어.🙇🏻♀️
그리고 사랑해,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해, 너를 사랑할거야.
난 알아, 그걸.
내가 살아있는 동안,
목숨을 다해 너에게 충성하고
최선을 다해 사랑하리란 걸.
그러니,
그러니..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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