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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받은 편지들을 버리려
하나씩 읽고 있는데,
행복감이 몰려와서
이렇게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이,
그렇게 불안하고 위태롭기 짝이없는 내면을 가지고
주위에 미소를 선사했던 아이,
그리고 뭔지 모르게 뒤죽박죽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꼬인 실타래 속에서
언제나 열심이었던 아이, 그래도 열심이었던 아이,
꿈이 많았던 아이,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아이
그게 너였어.
그리고 사랑받고 싶어서,
자신을 숨기고
부단히도 애썼던 모습..
이제는 그 모습도 이 편지와 함께 떠나 보내,
그동안 너무 너무 수고했고
고생 많았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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