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샤가오 섬으로,,,
마닐라 공항 근처 호스텔에서
1박 후,
마닐라 공항 환승 가성비 숙박
어젯 밤, 11시 반 마닐라 도착, 다음 비행기는 다음 날 오전 11시 반, 열 두 시간의 레이오버다. 나는 그냥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출국장 입구의 쿠야가 너무 길다며 어차피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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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그랩을 이용하여 터미널2로 향했다,
떠나기 전 잠깐 만난 호스텔 스탭은 투어리즘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라고 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녀는 굉장히 능숙하게 나를 가이드해주고
역시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럴 때마다 난 정말 민망하다~,~

처음 보는 마닐라 시내,,

난 이제 “도시”에서 마음이 완전 떠난 거 같다..

자원과 물자와 사람이 많고
그래서 편리하지만,
편리한 만큼,
자꾸 뭘 더 사게 되고,
하게 되고,
우리 존재의 근원,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과 멀어지는 느낌이다,

팔라완에서 보던 계곡과는,,😓

말없는 그랩 기사님을 보며
나 마닐라에 있는 거 맞구나..를 실감한다
제2터미널 도착~!

지난 번 팔라완 갈 때도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환승하여 갔던 기억이,,
필리핀 에어 아시아
마닐라에서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항공은 kiwi.com에서 필리핀 에어 아시아로 예약했다. 구글에서 오늘 날짜로 제일 저렴한 걸로 나왔기에,, 하지만 변경, 환불이 가능한 옵션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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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와봤다고 괜히 낯익다,,



이번에는 에어 아시아가 아닌,
필리핀 에어라인이다,
그래서 필리핀 에어라인 쪽으로 갔는데,
샤가오 섬으로 간다니깐
문 앞의 보안직원이 에어 아시아 쪽으로 가란다,
왜,,? 하며 의문을 던지자,
앞의 어떤 다른 백인 할아버지도 같은 의문을 던진다,
봤지? 너도 저 할아버지 따라가,,
아,, 그래.
지난 번엔 빨간 에어 아시아였는데 이번엔 반대쪽의 파란 필리핀 에어라인이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샤가오로 가는 비행기를
당일에 예약했었다,, -,-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마닐라, 마닐라에서 샤가오
환승시간은 12시간, 가격은 약 5800페소 136,000원 정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예약했다.
(짐은 10kg까지인데, 20kg가 나와서 2700페소 63,000원 정도를 더 결제..-.- 짐은 없을 수록 좋다는 걸,
더 버리고 더 가벼워져야 한다는 걸,,,,🙇🏻♀️)
사실 예약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카드 번호까지 입력하고 노트북을 닫았는데,
노트북이 꺼지지 않았었나보다,
해외결제됐다는 문자메세지를 보고 뜨악,,! 😱
아마 예약이 안됐다면,,,,,,
행선지가 어찌 됐을지, 아마 팔라완 사방에 들렀다가 천천히 배를 타고 들어왔을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나는 무언가에 의해 여기로 바로 인도되었다..

비행기 탑승 전
카푸치노 한 잔, 카푸치노인데 달다..🤣
65페소

작은 비행기다,
승객은 대부분 백인이다,

생각해보니 푸프사에서 항공 직원이 창가자리로
미리 지정해준 거 같다,
마닐라에서, 너 좌석 지정했네?
그래? 몰랐네~
네가 예약한 거 아니야?
응, 맞아
근데 좌석 예약한 건 몰랐어,,
감사하다🙇🏻♀️

덕분에 마닐라 상공 감상,,

저 뿌연 하늘..
서울과 비슷해 보인다..

집들이 정말 많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건
매번 신기하다,,

화물선착장,,

레고블럭같이
조그맣다

구름, 하늘🩵

마닐라 갈 땐 이런 거 없었는데,
쿠키랑 물을 줬다,,

요런 맛 쏠쏠,,
샤가오 섬에 다다르자,

숨이 막힌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었지만.. 😄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만난
한 중년의 필리핀 부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커플이었다,
도날드와 줄리엣.
대학 때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도날드는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두 분 다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어떻게 연락이 닿아 다시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뭐 이런 영화같은,, 😆
내가 혼자 왔다니까
같이 가자며 엄청 걱정해주셨지만,,
난 여행객들 많은데 가기 싫은데.. 다파 쪽으로 갈거야,, 비 좀 그치면,,
먼저 가세요~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한쪽에 앉아 어디로 갈지 검색,
아직 숙소도 정하지 않은 상태.
여행객들 상대하는 곳보다
좀 조용한 곳에 있고 싶다, 가성비도 중요하고,,
해서 정한 곳
RSK Beach and Accommodation, Dapa – Updated 2023 Prices
RSK Beach and Accommodation RSK, Don Paulino, Dapa, Surigao del Norte RSK, Don Paulino, Dapa, Surigao del Norte, 8417 Dapa, Philippines – After booking, all of the property’s details, including telephone and address, are provided in your booking confir
www.booking.com
일단 하룻밤 있어보고 더 있을지 결정해보자,,


배가 고파 공항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두 개의 식당이 있었는데,
한 쪽은 좀 크고 한 쪽은 작았다,
작은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큰 쪽 식당 아떼가 큰 소리로 인사하는 바람에 얼결에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비싸다.. 공항이니까,,

오징어가 150페소라서 하프 75페소
가지전 하나 100페소
밥 35페소,,
난 이제 필리핀 물가에 완전 적응됐나보다,
늘 먹던 포트 바톤의 밥집과 너무 비교된다~.~
포트 바통 집밥집
거의 매일 가서 먹던 밥집, 집밥집 오징어, 필리핀 오징어 작고 맛있다..! 야채와 생선, 플랜 바나나,, 바나나가 안에 들어있다,, 갓 튀긴 건 정말 맛있다, 미안해..혼자 먹어서,, 포트 바톤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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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은 쪽으로 갈 걸 하고 있는데
손님이 계속 이쪽으로만 들어온다,, 나와 같은 행태..~,~
거기서 돌아다니며 바나나 투론을 파는 아이한테
필리핀 사람과 똑같이 5페소를 주고 사먹자
이 아떼가 나를 힐끔 쳐다본다,,
외국인은 더 많이 받아야 돼..! 하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밥을 먹고 나선다,
제너럴 루나로 가는 밴을 타다가 중간에 내릴 수 있는지 물어보다가
트라이시클이 다파까지 200페소라길래,
그럼 트라이시클 탈께! 했더니
짐을 막 실더니
300페소!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얼결에 100페소 더 얹어
400페소! 그런다..
아까는 300페소라매..
조금 흥정을 시도해보다가
단호한 아저씨들에 둘러쌓여
알겠어.. 했더니
내 짐을 쪼그맣고 낡은 트라이시클로 옮기며
저거 타! 한다,,🤣

와,, 여기가 포트바톤보다 이런 게 더 심한가~,~하며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로
트라이시클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그와 달리
자연은,,
너무나 청명하고 청명하다..


팔라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