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거 리뷰

유퀴즈 진선규 배우님 나온 걸 보다가 든 생각..

Your Magic Note 2023. 10.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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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집에 갔다가 우연히
유퀴즈에 진선규 배우님이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이런 포맷,
가난한 배우가
돈이 안되는 연극을
순수한 열정만으로 시작해서
쌀이 떨어지고 
이런 세월들을 지나고 지나
성공한 배우가 된 이 포맷.. 
 
진선규 배우님의 순수함과 열정과 성실은
누가 봐도 느껴지고, 그래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는 것도
우리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포맷,
이런 포맷은 
사실 굉장히 전형적이고 익숙한 스토리다, 
사실 진리는 전형적이다, 그건 맞다,

하지만..
그런 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는가, 
 
나는 그 배우가 이렇게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 안 바라진 않았겠지만
1순위는
정말 연기가 좋아서,
그냥 좋아서, 그리고 같이 하는 동료들이 힘이 되고, 아내도 그렇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았을 것이지,
성공을 목표로 그 힘든 걸 "견디어"냈다고, 견디어 낸 건 맞지만,
순서가 뭔가 다를 것이다. 
 
이런 배우로서의 성공 스토리를 방송에서 다루는 방식을 볼 때마다.. 
 
유재석이 말했듯,
많은 배우들이 이걸 보면서 힘을 낼 거라고,
그 힘은, 진선규 배우처럼 성공을 할 거라는 것 때문에?

하지만
당신은,
과연,
이러 성공이 보장되지 않아도,
연기 하는 그 자체가 좋아서
그 자체로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살 수 있는가.
성공이 보장되지 않아도.

실제로 정말로 수많은 배우들이 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수없이 많은데,
그들 중 그렇게 되는 사람은
모르겠다 1%라고 하면 너무 할라나-.-
전세계적으로 따지면 나는 1%보다 낮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계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쌀이 떨어져도 계속 하면 진선규배우처럼 돼~
그러니까 힘 내~
라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진선규배우처럼 쌀이 떨어져도
연기 하는 거 자체가 좋으면
그냥 연기하면서 살면 돼~ 가 맞지 않을까,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그 날만을 바라보며
참고 견디어 내는 게 아니라

연기든 뭐든 사랑이든 일이든
좋아서 충만하게 하루하루 사는 거,
하루, 하루 ”나의 성공“을 하는 거

그리고 “나의 성공”은,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고,
사람들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고,
내 머리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내 영혼이,
내 생명이,

여지까지 나를 살려둔
나를 살린,

내 생명이 이끄는,
내 머리로는 알 수 없는,

어떤 것.

그래서
그것을 알아가며
배워가며
충만하고 재밌고 신나게,

나는 그렇게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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