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

마지막 아닌, 마지막..

Your Magic Note 2023. 10.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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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루나에 브렉퍼스트 카페가 꽤 많은 듯 하다,,,,,
부르고스에는 없는,,ㅎㅎ
브렉퍼스트를 먹을까 하다가 그냥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산타페 해변에서 먹기로 한다.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산타페니까..
 
낮은 조류 시간이 일렀기 때문에,
바로 산타페에 가는 게
물고기를 만나기 좋지만,
피곤하다~,~ 너무 피곤하다..

70km 오토바이 주행 4일째……..🫠

뭐라도 충전을 하고 갈 수 밖에 없었다.-.-

WHITE BEARD COFFEE · 4.7★(350) · Coffee store

SIARGAO ISLAND, General Luna, 8419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화이트 비어드 카페..... 
나도 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 군상 중 하나...... 

이게 그 유명하다는 시그니처 메뉴,
크리미 클라우드 나인,
요 쪼매난 게 170페소인가 하는데,
그냥...
 
.......매일 카페라떼 느낌,,,?🤣

매일카페라떼 마일드 커피음료  20개, 200ml

COUPANG

www.coupang.com

 매일 카페라떼는..
정말 맛있다능,,,,😓


카페에
브렉퍼스트를 먹으러 온 여행객들이 꽤 많다,
모두 누군가와 함께,🙃

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여,
판데코코를 사러 간다,

이걸 눈 앞에 보고도 계속 구글 위치를 검색;;;; 

교회 앞에 있는 이 파라솔이
판데코코를 파는 곳이었다. 

신선한 빵,
판데살과 비슷한데,

속에 코코넛 필링이 들어있어
판데코코,, 

코코넛 미트가 아삭아삭 씹힌다, 


테이크 아웃 해온
달달한 크리미 클라우드 나인 커피도 함께 먹는다,

하지만 그렇게 여기저기 들리며
쉬엄쉬엄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높은 조류 시간에 가까워지고,🤣

거의 본 게 없다,,,,,,,

본 게 없어 우울한 건지,
피곤해서 그런 건지,,
내 표정이…..

대신..!

이 길로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가면
바로 물고기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스팟을 발견..!

바로 해변 앞이다..!

Mahaybo · 3.0★(2) · Tourist attraction

R4JV+4CG, General Luna,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항상 마하이보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해변 안쪽으로 걸어왔는데,
걸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날,
나만의 스팟을 발견하네…..


호스텔로 돌아가
일을 좀 하고
(호스텔 와이파이가 부르고스 숙소의
스타링크보다 좋다..)

Tres Islas Hostel, General Luna, Philippines

Located in General Luna, a 8-minute walk from General Luna Beach, Tres Islas Hostel has accommodations with a garden, free private parking, a shared lounge...

www.booking.com



오후 낮은 조류 시간에 맞춰 다시 왔다,

아까 발견한 그 샛길로 들어와,
해변 바로 앞에
자리를 잡는다,,

화이트비어드 커피통에
코피코 커피를 타왔다🤣

코피코커피 3종 블랙 블랑카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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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완전 낮은 조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전보다
많이 얕아졌다,,

이제,

아무도,

이해 못 할,

나의

바다

페티쉬가,

시작된다,

나는

이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산호를 밟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닥..


좀 더 가까이, 천천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쁜 바닷 속 땅과
물고기..





그래서

그렇게

기를 쓰고

먼 길을

달려오는지,

나조차도,

당최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

나는

바닷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바닷 속

풍경을

보는 게,

미술관, 박물관, 명작 영화, 시리즈보다

훨씬,

재밌고,

좋다….

기분이가,

좋다,

살아있다는,

느낌..

그리고 반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그 느낌이,

한 호흡,
한 호흡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온 몸으로

물을 느끼고,

지구의
물과 접신하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저 너머,
더 깊고 깊은 곳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강하게 일어난다,

아마 난,
조금씩 조금씩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배우고

또다시
다음엔, 더 깊이
들어갈 거란 걸,

나는 안다.



그렇게
이번 여행의
나의 마지막 치유 시간을 마치고,,

바다를 나오며,
내 자신에게 한 말.


뭘 잘 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니, 알 것도 같다..🙇🏻‍♀️)



산타페 해변에서의
반짝이는 햇살,

“Private Property”라고
되어 있는
이 공간이,

다음에 왔을 때도
막 들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완전 내 스팟을
찾은 기분….😭

이제야…

내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을,

찾았다,

마지막 날에….야….

나무와 접신하며
셀카도,,,🤣






얼마 전 쓴
글이 생각난다,

“거기 도착하지 못해도 괜찮아,
끝까지 못 가도 괜찮아, 가고 싶잖아, 안 가면,,

그만큼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잖아..”

이런 마음으로 70km,
왕복 140km가 넘는 거리를
스쿠터를 타고 왔다갔다 했었고..



결국 찾았다..
이 스팟을,

기대하지
않았던.

안녕,

산타페와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뭐 먹을지,
저녁 시간에 무얼 할지 생각해본다.

한 방에 묵었던 마르티나와
그 방에서 여행 첫날 다 같이 인연을 맺었다던
친구들은, 오늘도 파티다.

어제 피곤함에 지쳐 침대에 누웠을 때,
그들이 하는 대화가 너무 웃겨
나는 입을 이불로 틀어막으며
웃음을 꾹 참았더랬다,🤣😂🤣😂🤣

서로 옷에 대해 얘기하고
자라 브랜드 라느니,
다리미를 빌려와야 겠다느니,
호스텔 오너가 유럽인이라 내일 미팅을 할거라고,
자기도 여기서 비지니스를 열거라는 스페인 친구,
콘돔 가져가야 되나~
다른 친구는 섹스, 섹스~🎵
하며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등,

정말 너무너무 웃기고 재밌는 친구들이었다,ㅎㅎ

내 체력과 마음이
바다 속에 가 있어서
그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지 않은 건,
내 선택이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재밌었다.

오늘도 마르티나가
드링크 쿠폰을 보여주며
너도 올래~? 했지만..

마르티나는 미국에 가 있는 엄마를 통해
초청이민을 받아서 이번 달 말, 미국으로 떠난다고 한다.
그 전에 모국인 필리핀의 섬을 여행중이라고,,,

모두의 인생에 건배,,🥂
건승을 빈다.😇🌿






나와의 시간을 갖는 게
이번 여행이서 가장 중요한 주목적인 나는
나 자신과 제너럴 루나의 밤 풍경을
훑어보기로 한다,

피곤한 맘에,
어제 갔던 숙소 근처 포크시식 식당에
갈까 했지만,
마지막 밤이니만큼
샤르가오 해변을 바라보며
샤르가오를 함빡 느끼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려가기로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가 좋을까,,
투어리스트 로드를 쭉 둘러보다
보드워크까지 왔다,

The Boardwalk @ The Boulevard · 4.3★(355) · Historical landmark

Q5J4+CPF, General Luna,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I Love Siargao · Tourist information center

Q5J4+HWX, General Luna,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I Love Siargao 사인,,,

여유롭고, 여유로운
Remote한 섬의 바닷가,,,,





투어리스트 로드에 있는 한 기념품 가게도
여행 처음으로 살짝 들렀다, 마지막 날,,ㅎㅎ

9°47'06.5"N 126°09'37.7"E

maps.google.com

위치는 한 이쯤인 거 같다,,
샤르가오의 많은 가게들이 구글맵에 나와있지 않다.

220페소 (5300원) 하는
이걸 살까 하다가
99페소 (2400원)하는 다른
크롭탑을 샀다,

지금 보니 이거도 예쁘네,,

카페인이 없고
옥수수와 모링가, 오크라라는 식물로 만들었다는
콘 커피,,

코코잼보다
건강에 좋아서
좋은 기념품이 될 거 같아
200페소 (4800원) 짜리를
다섯 개나 샀지만, 맛이 쫌 의심스럽다,,,,,🤣





구글맵과 투어스리스트 로드를
따라 보면서
마지막 만찬으로 선택한 곳은 여기,,!

Patrick's on the BEACH Restaurant & BAR · 4.4★(8) · Restaurant

Poblacion 3, General Luna, 8419 Surigao del Norte, Philippines

maps.google.com

복잡한 길가가 아닌,
길 안쪽 해변 쪽으로 쭉 들어간다,,

내가 원했던,,🙏

리조트도 같이 있다,
이 리조트 쿠보들을 지나면,

이렇게 바로
바다 앞에
테이블..!

딱 여기네,,

내가 찾던 분위기..

시끄럽지도 않고
정말 조용하다..

그리고 선불이라,
주문을 하고 먹고 편하게 바다를 즐기다
떠날 수 있겠다..

난 치킨 바베큐 with 밥과
망고 스무디를 시켰다,

치킨은 199페소, 4700원
망고 스무디는 200페소,,, 4800원

제일 싼 메뉴이지만
가격도 참 괜찮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프린트한 사진에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적된 피로와
밥을 먹고 몰려오는 식곤증으로
편지를 쓰면서
잠에 빠져드려는 나를 발견하고는,

겨우겨우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몸을 뉘였다..



..내 마지막 밤이
이렇게 간다..
하루 더 남았지만,😅


오늘도,
무사하고 안전하게
하루를 마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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