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거 리뷰

i changed my life at 40

Your Magic Note 2023. 7.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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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뭔가 잘못한 거 같았다,

항상 뭘 잘못한 게 아닐까

잘못할까 긴장하고 긴장했던 거 같다. 

 

편안한 적이 별로 없었다.

집에서조차,

집이 가장 편하지 않은 공간이었고

 

혼자 있을 때조차 나는 긴장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잘 때도 긴장하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목과 어금니와 턱이 굳어있었다. 

 

그래서 아마 술에 빠졌던 것 같다.

유일하게 술 마실 때만 편하고 기분이 좋으니까.

같이 마시는 사람이나 자리가 좋아서는 절대 아니다.

 

술을 마시면서 좋게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마시면 마실수록

숨겨있던 모두의 욕망이 드러났다.

 

술을 끊은 지 3년 2개월이 되었다.

 

 

이 모든 건 술을 끊고 나서

좀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왜냐면,

이상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왜 항상 죄책감을 느끼지?

 

그렇게 잘못을 크게 한 것도 아닌데도

항상 뭘 잘못한 거 같고

뭐가 잘못되면 다 내 탓 같지? 

 

 

이건 정말 무의식 깊은 곳에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거였다.

 

아주 아주 어린 시절부터, 기억이 있던 어린 시절부터

내가 내 마음의 소리를 말하면

항상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엄마 아빠가 맨날 싸우는 상태에 갔을 땐

내가 내가 본 것들을 그대로 말하면 

화살은 내게 돌아왔다. 

그리고 엄마는 더 맞았고

아빠는 더 소리지르고 부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걸 택했던 것 같다.

그게 내 가족을 지키고 

내 사람을 지키고

나를 지키는 길이라 

본능적으로 여겼으리라. 

 

그리고 내가 무얼 하면, 다 잘못한 거 같은 기분은 그렇게 더 강화되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게 뭔가 이상하게 느끼기 시작하게 된 건,

무언가 일이 잘 됐을 때도

죄책감을 크게 느끼게 되면서부터이다.

 

삶의 경험들이 쌓이고 쌓일수록

죄책감도 함께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잘 된 일에도

굳이 나의 부족함을 찾아내

죄책감을 느꼈다.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행복하지 않았다.

기쁘지 않았다.

힘들었다. 

지쳤다. 

 

 

 

 

 

 

요즘 싱숭생숭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나이를 불문했다,

 

나이가 어린 사람은 어린 대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많은 대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건,

내가 힘들기 때문일까?

나의 렌즈를 끼고 본 세상일까?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위한 것들이,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들이 공감을 일으키는 영상을 만났다.

그리고 최근엔 미션임파서블7을 보았다.

 

이 영상이 미션임파서블보다 대단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걸까?

많은 노력과 에너지와 예산을 들여 영화사 역사 상 최고의 액션씬을 만들어낸 것만이 과연 "우월"한 것일까?

둘 다 똑같이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일까? 

 

 

https://youtu.be/hUZ_WcBQ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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