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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갑자기 유투브 알고리즘에 떠서 클릭하게 된 드라마,
한 시간 반짜리 영상이라 중간 중간 건너 봐야지,
했는데 어느새 쭉 보고 있는 나,,😬
https://youtu.be/2DlxG6Ojy6Y
결말까지 찾아보았다..!
송윤아 너무 예쁘고
너무 연기 잘하고,
워낙 예전에도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연기 잘하기로 이미 유명했지만
이렇게 예뻤었구나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구나
새삼 깨닫는다.
하지만 코멘트를 보니 건너건너 악플이 눈에 띈다,
자기가 불륜해놓고 뻔뻔하다
등등등,,
하지만 드라마의 결말에 나오는 대사처럼
송윤아는 편안해 보이고 빛이 난다.
악플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나역시 엄청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고
죽이고 싶을 만큼,
오랜 시간 엄마를 비롯한 가족도 너무 미워했고..
미워했다.
아니 미워한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만큼
그 분노는 컸다.
누군가를 해하고 싶을 정도의 분노였으니까.
누군가 아니면 나 자신.
그리고 이 분노는 확장된다,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로.
요즘 여러가지 책과 유투브를 보고
명상을 하면서
좋고 싫음, ”나“라는 존재, 등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실은 예전부터 사실 계속 들어왔고 알고는 있었다.
용서를 해야 한다는 사실,
나 자신을 위해서.
움켜쥐고 있던 과거를 놓아버려야 한다는 사실,
하지만 그게 절대로 되지 않았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가 죽이고 싶던 사람이 너무나 뻔뻔하게 잘 살고 있는 걸 확인했을 때 내 분노는 극에 달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뭔가 잘못 됐어..분명..
그리고 이 분노가 누구를 해치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 환경과 언어가 바뀌면 그나마 덜한 거 같았다.
하지만 나는 환경과 언어가 다른 곳에서도
같은 종류의 분노를 느끼는 상황과 사람들과 엮이게 되었고
그것이 반복이 되었다.
계속
그리고 내 인생 전체에 걸쳐
반복이 되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지쳤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내가 뭘 하든 결국엔 같은 일이 생기니
발버둥치던 손을 놓은 상태다.
아니,
힘이 없어서 그냥 놓아졌다.
죽으면 죽는 거지..
하면서.
그랬더니
그 “용서“라는 말..
그게 실은 너 자신을 위한 거라는 말..
이 조금 귀에 들어오는 듯하다.
내가 그것을 붙잡고 있으니
그것과 비슷한 종류의 일이 계속 반복되고
나를 좀먹고 있는 것이다.
또한 좋고 나쁨이란 것도..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
실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나“라는 자의식도..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하나라는 것,, 까지 가지 않더라도..
나는 지금 내 안의 분노를 희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이 작업의 일지가 될 것이다.
죽음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