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답을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Just relax,,하라는 명상이 나의 영혼을 기분 좋게 했다.
아침부터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아니면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정신이 흐트러지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
마침 수업도 취소되고
도서관을 갈까 카페에 갈까 갈피를 못잡아서
영혼에게 묻는다, 집으로 향한다.
오랫동안 명상을 했다,
계속 영혼에게 질문을 한다,
나 어떻게 해야 되?
그냥 너 자신이 되면 돼,
그냥 너 자신이 돼,
그냥 너 자신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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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먹기 시작하면서
가벼운 상태가 기분이 너무 좋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먹는 거,
먹는 게 영혼하고도 직결이 되는 듯하다,
치유과정이 몸과 떨어져서 절대 생각할 수 없듯
몸은 먹는 거와 떨어져서도 절대 생각할 수 없다,
모든 게 다 연결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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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렌즈를 사러 안경점에 갔었지,
여기 안경점은 뭔가 모르게 좀 에너지가 별로 끌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었다, 전에 살던 동네 안경점을 가고 싶은데, 실제로 이사하고나서도 간 적이 있다. 오늘은 주문해야 된다면서 렌즈 필요하냐고 뭔가 작은 박스를 비싼 거라고 생색내며 주더니 본래 렌즈값을 더 비싸게 받는다. 어쩐지, 안좋은 에너지를 내 영혼은 단번에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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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어떤 아저씨가 목발을 짚고 지나간다, 청테이프로 칭칭 감은 목발이, 뭔가 특이했다. 그러더니 가게마다 문을 여닫는다, 구걸을 하는 모양이다. 얼마라도 줘 볼까 하여 그 아저씨가 있는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타이밍이 안맞았다. 아저씨는 약국으로 들어가고 한동안 안나왔는데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껴서 건너고 있을 때 나왔다.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들이 구걸하는 사람들이 더 우리보다 더 부자라고 한 말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목발을 청테이프로 감은 게, 진짜 아파서 쓰는 게 아닌 무슨 소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기브스도 하지 않았고 그 목발을 짚고 무단횡단을 힘차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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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에는 R샘이 나왔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나, 잘 갔다오고 건승을 빈다